통상 정책 읽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2024년 12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주한외국상공회의소(주한외국상의), 외국인 투자 기업(이하 외투기업) 대표와 함께 2024년 들어 네 번째 외국인 투자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 기업 대표는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하면서,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
안덕근 장관은 “2024년 외국인 투자 신고가 33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23년 327억1000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특히 첨단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4년 외국인 투자의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는 외국인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 등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2025년에도 외국인 투자 지원 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 기업과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당일 두 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 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최근 어려운 여건에서도 외국인 투자의 견고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이번 신고식을 포함해 신고된 투자 건이 모두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