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사진으로 읽는 통상

G20 정상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에 참여한 G20 각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11월 19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G20 정상은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들은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라 집결한 첫날인 11월 18일 공동 선언문을 내놨다. 여기에는 사회 통합 및 기아·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전환, 기후 위기 대처, 유엔을 비롯한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등을 위한 회원국의 다양한 협력 의지가 담겼다. 


선언문에 따르면, 우선 글로벌 부유세 부과와 관련해 G20 정상은 “조세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초고액 순자산가에게 효과적으로 과세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모범 사례 공유, 조세 원칙에 대한 토론 장려, 잠재적으로 유해한 조세 관행 처리를 포함한 조세 회피 방지 메커니즘 구축’ 등을 제시했다. G20 정상은 중동 갈등에 대한 이견 극복을 위한 노력 의지도 선언문에 담았다. 이들은 미국이 제안한 ‘모든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한 가자 지구 영구 휴전’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서는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지원하는 모든 건설적인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특히 미국의 내년 1월 신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G20 정상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두고 비차별적이며 공정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다자 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역을 둘러싼 도전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지구온난화 문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기후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