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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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vs 이란 45년 만의 전쟁 발발 전면전 확대 시 韓 물가 4.98% 오른다
4월 14일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환율 등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4월 13일(이하 현지시각)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무인기 (드론)와 미사일 300여 기를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것은 45년 만이다. 이전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면전이 아닌 사이버 공격, 첩보 활동, 비밀 작전 등을 통해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이어왔다.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요르단 연합군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99%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이 4월 19일 새벽 이란 본토를 공격하며 재보복에 나섰지만, 양국 모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미국 등 외교적 압력을 받고, 이란과 전면전을 피하려 보복 규모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 폭등으로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4월 24일 보고서를 통해 “전면전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1973년 석유 금수 조치 수준(600만~800만 배럴)으로 줄어들 경우, 국제 유가가 148.5달러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 4.9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양국이 현재의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경우에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88.55달러를 유지해, 국내 물가 상승률은 1분기와 비슷한 3.01%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CNN은 이란이 남부 국경의 좁은 수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해협을 통해 운반되는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는 전 세계 운반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심화는 또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해, 원홧값 인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당 원홧값은 4월 16일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