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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경제통상협력데스크

新통상환경 대응 정보 조사 인프라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데스크’를 소개합니다
  • 이세연 코트라 지역통상조사실 통상협력팀 과장
  • EU 브뤼셀 경제통상협력 데스크가 발간한 ‘알기 쉬운 EU CBAM Q&A’ 핸드북. 코트라

    코트라는 우리 기업과 정부가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2021년 9월 미국 워싱턴, 벨기에 브뤼셀에 ‘코트라경제통상협력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2022년 4월에는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 데스크를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본사 지역통상조사실에서는 사업 전반을 기획‧운영하고, 해외 네 개 데스크 무역관은 현장 정보를 시의성 있게 모니터링하는 역할을수행하고 있다.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디지털전환 가속화 등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새로운 무역 규범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경제통상협력데스크는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 개의 데스크 무역관은 현지 경제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 업계와 정부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를 신속히 포착하고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적절하게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트라의 정보 조사 핵심 인프라인 셈이다.

    자료_코트라

    경제통상협력데스크 주요 기능 세 가지

    경제통상협력데스크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한국과 주요 무역 상대 국가 사이의 경제, 산업, 통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이바지한다. 둘째, 세계경제 및 통상 이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데스크에서 수집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다양한 형태로 전파한다. 이를 위해 ‘코트라 경제 통상 리포트’와 ‘지역별 뉴스레터’를 발간‧발행하고,‘기획 동영상’을 제작하며 ‘심층 보고서’를 내놓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네트워크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의 최신 동향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미국 워싱턴 데스크가 작년 9월 주최한 ‘한미 통상 협력 포럼’ 패널 토론 현장. 코트라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돕고 전문 자료도 제공

    경제통상협력데스크는 2021년 개소 이래 지금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칩스법)’,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기업의 지속 가능성 실사 지침(공급망 실사법·CSDDD)’ 등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환경 규제 강화라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주요 변화에 대응하는 데 데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또한 데스크 무역관은 지역 경계를 넘어, 협업을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일례로 4월 유럽의회 승인을 앞둔 EU의 CSDDD가 대표적이다. EU 브뤼셀 데스크는 CSDDD가 다양한 산업군과 기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파악하고, 작년 7월 동남아 미얀마 양곤 무역관과 베트남 호찌민 무역관이 협업해 EU에 수출하는 현지 우리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는주요국의 통상 규제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좋은 사례다.

    미국 워싱턴 데스크는 작년 9월 ‘한미 통상 협력 포럼’을미국의 싱크탱크 NBR(National Bureau of AsianResearch)과 함께 주최, 미 상무부와 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의 주요 통상 인사들을 초청해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한미 관계를 조망했다. 올해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4 글로벌 신통상 포럼’에는 워싱턴 데스크의 네트워크인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방한 연사로 초청한다. 향후에도 이렇게 데스크가 현지에서 구축한 정부·유관기관·민간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 4월 추가 개설된 중국 베이징 데스크는 중국 ‘민관 합동 현안 이슈 대응 태스크포스(TF)’와‘국책‧민간 싱크탱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일본도쿄 데스크는 ‘일본 경제통상자문단(JDC)’ 구성·운영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양한 정보 조사 발간물을 생산해 오고 있다. 한국 기업의비즈니스 활동과 관련 있는 산업 정책, 통상 이슈등을 현지의 외부 전문가 시각에서 분석해 한국 기업에 대응 방안을 전파하기 위한 활동이다.아울러 올해에도 ‘알기 쉬운 통상 시리즈’ 핸드북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2023년 EU의 CBAM전환 기간 전에 발간됐던 ‘알기 쉬운 EU CBAMQ&A’ 핸드북은 많은 기업이 본 규정에 대응하는데 큰 도움을 준 우수 사례로 꼽힌다. 경제통상협력데스크는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 제공을 넘어 현지 네트워크와 협업 사업 개최를 통해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신규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