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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 마련 업종별 수출 목표 확정…무역금융 360조원 칸막이 제거한 범부처 협업 체계 강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1200억달러 이상, 자동차 750억달러, 콘텐츠 160억달러, 농수산식품 132억달러. 플랜트 330억달러. 2024년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핵심 품목의 목표치와 역대 최대 수출 달성 지원 방안이 담긴 청사진이 나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28일 제3차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2024년 범부처 수출 확대 전략 △플랜트 수주 확대 지원 △수출 현장 애로 해소 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 확정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공급망 재편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4대 메가트렌드별 기회 요인과 △원전, 방산 등 수주 분야 전략을 고려해 20대 주력 품목을 발굴하고, 이들 주력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주력 공략 시장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농수산식품 등 20대 수출 주력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확충, 초격차 기술 확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현안 대응, 금융・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주력 품목과 연계한 미국, 아세안 등 9개 타깃 시장에 대해서는 신규 협력 프로젝트 발굴, 판로개척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금융 지원 규모를 2023년 대비 5조5000억원 증액한 360조2000억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수출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유망 방산·원전·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범부처 협업 체계로 수출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해수부, 문체부, 복지부 등 유관 부처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CES, MWC 등 유명 해외 전시회 통합한국관 전시를 확대하고, 방산·원전·플랜트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별로 공동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수출·투자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