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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달러 UAE 투자유치
민·관 협력으로 성과 이어간다 산업부, 산업·에너지 분야 투자 후속조치 계획 발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가 한국에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UAE와 경제협력 채널을 본격 가동하고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에너지·신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들의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한·UAE 양국 기업 대표 및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UAE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은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윤석열 대통령.

지난 1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무역협회에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와 함께 한·UAE 양국 간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번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공고한 신뢰관계 형성 및 양국이 당면한 대내외 도전과제를 함께 극복하는 협력관계 구축의 모멘텀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한 뒤 “양국 간 협력채널 구축,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 현지 수출시장 개척, 순방 후광효과로 인한 우리 기업 위상 제고 등 1석 4조의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선 총 16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12개 부처가 협력 채널을 신설·확대함으로써 한·UAE 간 협력채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수소, 무역투자, 기후변화, 지식재산, 콘텐츠, 방산, 소비재 등 8개 분야 협력채널이 신설됐으며, 산업·첨단기술, 수자원, 우주, 원자력 수출허가, 스마트인프라, 모빌리티, 수소도시생태계, 중소기업 등 8개 분야 협력 채널이 확대·강화됐다.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을 계기로 에너지, 신산업, 문화, 농수산, 방산, 스마트인프라 등 8개 분야에서 61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총 32건의 MOU와 계약을 확보했다. 또 원전,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개사를 포함한 총 141개의 양국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해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목표액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기업별로 인프라 수주뿐 아니라 UAE 외 제3국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후속 성과가 이어졌다고 이 장관은 전했다.
참가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UAE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101개사) 모집을 주관한 한국무역협회의 설문조사 결과 참가기업들의 92.3%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UAE 투자 이행 위한 민관 협력 지원

산업부는 이번 경제외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한·UAE 경제협력 채널 가동, 전 부처의 영업사원화, 프로젝트 밀착형 이행 지원, 신중동 붐 조성 및 신흥시장으로의 성과 확산 등 4개 부문별로 이행방안을 설정하고 이를 밀도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경제외교 성과사업들은 한·UAE 정부의 협력채널을 활용해 UAE 산업첨단기술부와 공동으로 성과를 점검하고 이행하게 된다. 에너지협력 분야는 올해 상반기 중 산업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간 ‘제1차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회의’를 열고 양국 기업 간 MOU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산업협력 분야에서는 양국 간 체결된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에 따라 상반기 내 4개 작업반(디지털전환, 모빌리티·항공우주, 소재·부품, 공급망)을 통해 양국 간 MOU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발족한 ‘한·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는 이번 UAE 경제외교 성과사업을 포괄하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로 확대·개편된다. 현재 산업부 차관과 기획재정부 차관이 공동 단장으로 운영 중인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과도 긴밀히 협업해 성과사업들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 유형별 프로젝트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계약이 성사된 2건(국제공동비축·방산)의 사업에 대해서는 이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정부 협력채널을 통해 지원하는 한편, 기업 주도로 확보된 30건의 MOU 등은 프로젝트별로 그룹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유형별 소규모 ‘셔틀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UAE 진출에 관심 있는 대·중소기업과 지원기관, 관계부처 등이 한 팀을 이뤄 UAE를 방문해 MOU 등 성과 이행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할 뿐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로도 성과를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협력모델을 카타르, 오만 등 중동국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확대·적용하고 향후 정상 경제외교 대상국가들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활용한 전략적 협력채널을 신설하거나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UAE 순방기간 중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소 61억 달러 규모, 총 24건(MOU 23건, 계약 1건)이 체결돼 한·UAE 간 경제협력의 고도화 및 다변화 계기를 마련했다.